미국군단 2012시즌 PGA투어 9개 대회 모두 우승 '파죽의 9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가자, 10연승."
미국인들이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스코스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는데….
앞선 9개 대회에서 미국선수들이 모두 우승컵을 수집했기 때문이다. '노장' 스티브 스트리커가 개막전인 현대토너먼트를 제패한 것을 기점으로 존슨 와그너(소니오픈)와 마크 윌슨(휴마나챌린지), 브랜트 스니데커(파머스인슈어런스), 카일 스탠리(피닉스오픈), 필 미켈슨(AT&T페블비치), 빌 하스(노던트러스트) 헌터 메이헌(액센추어매치플레이ㆍ사진), 재미교포 존 허(마야코바클래식) 등이 그 주역이다.
지난주에는 특히 메이헌이 액센추어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격침시켜 파란을 일으켰다. 지금까지는 1991년의 '11연승'이 최고기록이다. 이안 우즈남(웨일즈)이 취리히클래식(당시 USF&G클래식) 우승으로 제동을 걸었다.
이 대회에서는 최근 10년간 매트 쿠차(2002년)와 토드 해밀턴(2004년), 마크 윌슨(2007년) 등 단 3명의 미국선수만이 정상에 올라 기록상으로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은 다행히 노장 데이비드 러브 3세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선두(6언더파 64타)에 나서 일단 '10연승'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