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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찾는 유럽위기..시장도 안정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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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잠정승인..伊 국채 금리 하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백종민 기자]유로존 재무장관들이 13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잠정 승인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금리도 하락하며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뒀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켰다며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약속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다만 실제 구제금융 이행은 민간 채권단과 성공적으로 국채 교환을 결론지은 후로 미루기로 했다. 이와 관련 WSJ은 유럽연합(EU)이 다음주 그리스 구제금융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가 민간 채권단의 국채교환 참여 여부에 대한 답변을 오는 8~9일까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결과를 지켜본 뒤 구제금융 이행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마친 뒤 내놓은 성명에서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주요 실행계획을 마무리하는 데 충분한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높은 참여율이 뒷받침되는 성공적인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 이행이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위한 필요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유로그룹은 이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PSI에 투입할 재원 조달에 나서는 것과 그리스 은행들의 자본확충을 지원하는 것 등을 승인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오는 9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전화회의를 열어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징조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하락에서도 나타난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1일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5% 이하로 하락했다.


이날 이탈리아 국채는 4.9%를 기록했고 스페인 국채 역시 4.83%까지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역내 은행들에게 5295억 유로의 장기 저리 자금을 공급키로 결정하며 두 나라의 외자 도입 비용이 하락한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는 지난해 11월 재정위기 확산되며 한때 7.5%까지 급등했었다.




박병희 기자 nut@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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