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내년 12월 1단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현장을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방문했다.
29일 지경부에 따르면 홍 장관과 유도요노 대통령, 하따 경제조정부 장관, 히다얏 산업부 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200여명은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 위치한 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이 사업은 총 60억달러(1단계 27억달러)를 투자해 1단계로 내년 12월 연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우선 완공하고 향후 연산 600만t으로 확대할 예정인 프로젝트. 1단계 완공으로 생산할 슬래브 150만t 중 100만t은 크라카타우스틸사에 판매해 압연 소재로 사용하고, 50만t은 포스코 해외법인 및 동남아시아로 수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 2월 인도네시아 정부의 투자 제안을 계기로 프로젝트를 시작해 2010년 8월 합작사(크라카타우포스코)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7월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
포스코 일관제철소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상징으로 꼽힌다.
홍 장관은 유도요노 대통령과 오찬에서 "지난해 말 우리나라가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 데 철강 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듯이 일관제철소가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의 중추로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해 2025년 인도네시아가 세계 9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동안 인도네시아 정부가 일관제철소 건설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준 것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당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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