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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분가치 5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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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종가(536.67$) 기준 시가총액 4992억$..월가 "600억$까지 갈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약 560조85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은 전일 대비 9.65달러(1.8%) 오른 535.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꾸준히 상승하며 고가로 장을 마감한 것이다. 또 사상 최고치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992억달러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이날 애플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536.67달러로 오르고 있다며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시가총액이 5001억달러라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스톡옵션 등 주식으로 전환가능한 지분까지 포함한 애플의 지분가치(equity value)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이미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애플 지분가치 5000억$ 돌파 애플 주가 추이 <출처: 야후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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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애플은 조만간 여섯 번째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돌파한 미국 기업에 이름을 올릴 듯하다.


정보기술(IT) 업체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시스코 시스템스의 시가총액이 닷컴 붕괴 직전인 1999~2000년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MS는 1999년 12월 미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시가총액 6000억달러까지 돌파해 604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MS의 시가총액은 애플의 절반 수준인 2674억달러로 줄었다. 그나마 애플 시가총액의 절반이나마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엑슨모빌(시가총액 4107억달러)과 MS 2개 뿐이다.


인텔과 시스코의 현 시가총액은 각각 1361억달러, 1088억달러에 불과하다. 현재 MS·인텔·시스코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쳐야 애플의 시가총액 정도가 되는 셈이다.


IT 기업을 배제할 경우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넘겼던 기업은 2000년 8월 5810억달러에 이른 제너럴 모터스(GM)와 2009년 7월 5140억달러를 기록한 엑슨모빌 뿐이다.


월가는 애플 주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다음달 7일 애플이 비공개 이벤트에서 신제품 아이패드 3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17년만에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날 다음달 7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비공개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이를 아이패드 3 공개 자리로 보고 있다.


또 현재 애플은 주체하기 힘든 1000억달러가 넘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70억달러 규모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월가는 현금자산이 더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체하기 힘든만큼 배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애플 목표 주가 중간 값은 600달러다. 최저 예상치는 572.10달러, 최고는 700달러다. 포브스는 애플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하려면 주가가 1073달러까지 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 56명 가운데 애플 주식을 매도하라고 권한 이가 한 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51명이 '매수' 의견을, 나머지 4명은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애플은 잡스 사후에도 이상무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벌써 32.4%나 올랐다. 지난 10년간 상승률은 무려 4414%에 달한다.


뉴욕 증시는 시세를 분출하고 있는 애플 주도 하에 올해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8일 다우 지수는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만3000선을 돌파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23.61포인트(0.18%) 오른 1만3005.12였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기대 이상으로 급등하며 200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70선을 돌파한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 대출 입찰을 앞두고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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