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차 공천 선정 과정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28일 침묵으로 일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핵안보 정상회의 기념 국제학술회의에 입장하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정책쇄신분과를 더 이상 열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어제(27일) 공천위에서 공천 명단을 재의결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에도 "오늘은 좀…"이라며 역시 답변을 피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정책쇄신분과회의를 주재하며 "비대위에서 공천심사안을 검토하고 표결하고 있는 과정인데 공심위원장이 나가서 발표를 해버리면 비대위가 왜 (심사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내 소임은 이것으로 그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위원은 "(정책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19대 국회에 들어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박 위원장이 이를 참작해 이번 공천 과정에 반영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제(27일) 1차 공천을 보니 그런 의지가 있다는 인상을 별로 못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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