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명예 봉동 이장’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강희 감독이 오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하프타임에 전라북도 김완주 도지사와 임정엽 완주군수로부터 ‘완주군 명예 이장 위촉패’를 받을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위촉패 수여는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에 완주지역 이장들을 초청했으면 좋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뜻에서 비롯됐다. 소식을 접한 관내 이장들은 “감동적이다. ‘봉동 이장’의 뜻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위촉패를 주자”고 의견을 모았다. 완주군은 이날 평가전에 450여명의 관내 이장들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초대할 계획이다. 초청비용 전액은 축구협회에서 지원한다. 최강희 감독은 위촉패를 받은 후 관중석에 있는 이장단에게 다가가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최강희 감독은 평소에도 “전라북도가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한 단계 도약했으면 좋겠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전북 현대 재임시절에는 숙소가 위치한 봉동읍에서 생활하며 지역 주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완주군민들도 ‘봉동 이장’이라는 최강희 감독의 별명이 완주군과 봉동읍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역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한편 이날 평가전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축구협회 조중연 회장, 김대은 전라북도 축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전라북도 방문의 해’ 홍보행사가 열린다. 최강희 감독의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격려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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