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에 1만권 등 2007년부터 도서 58만2000여권 기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24일 오후 3시 전 구민이 동참한 ‘사랑의 책보내기 운동’을 통해 모았던 책 1만권을 미국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도서관에 기증하기 위한 발송식을 갖는다.
이번 발송식은 지난 해 11월 한인 문화회관 개관을 축하하고 두 도시간 우호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현지 한인회를 찾았던 ‘강남구 미주 통상촉진단’ 제안으로 성사된 것이다.
강남구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해외동포 책보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금껏 총 58만2000여권 도서를 해외 각지는 물론 국내 산간벽지에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만도 전북 임실초등학교 등 국내 4개 지역에 1만1000권, 미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 해외 9개국에 10만2000여 권을 보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사랑의 책 보내기 운동’은 낯선 나라에서 한민족의 정체성과 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현지 청소년들에게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남구는 올해도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와 함께 사랑의 책보내기 운동을 펼치는데 오는 5월 한 달간 구청, 동 주민센터와 구립도서관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권승원 문화체육과장은 “올해도 변함 없이 ‘사랑의 책보내기 운동’에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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