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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브라질공장 양산 2개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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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20일 양산 실시..당초 목표는 11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남미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브라질 공장의 양산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23일 "브라질공장 양산일을 오는 9월20일로 잡았다"면서 "당초 예정보다 2개월가량 빨라졌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산 15만대 규모인 브라질공장을 착공하면서 올해 11월을 양산 시점으로 잡았다.


현대차가 양산시기를 앞당긴 데는 브라질의 자동차 수입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브라질정부는 수입차에 대해 공업세(IPI)를 30%p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지판매가격이 30%가량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현대차와 경쟁관계에 있는 세계 유수 자동차기업들이 이번 공업세 인상 조치 대상에서 제외된 점이 큰 자극이 됐다.


브라질정부는 GM과 도요타, 혼다, 닛산,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르노 등에 대해서는 예외 조치를 내렸다. 모두 현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이다.


현대차는 세율 인상이 현지 생산 여부와 관련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브라질정부가 예외 대상으로 거론한 업체 모두 현지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판매 상위 10위 기업 가운데 현지공장이 없는 곳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생산시기를 앞당긴 가장 큰 이유다.


브라질에서 판매 실적을 늘려가고 있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브라질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는 승용차 6만2326대, RV 5만2601대 등 총 11만4000대 이상을 현지에 판매했다. 같은 해 남미 판매실적이 22만4257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현대차는 올해 브라질에서의 승용차 판매목표를 8만7000대로 설정하는 등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특히 글로벌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흥경제국가인 브라질에 더욱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세율이 높아져 가격이 상승됐지만 소득수준이 높은 층이 주로 구매하는 만큼 현지 판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일단 시장 상황을 낙관했다.


현대차는 양산시기를 앞당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은 현대차 브라질법인에 3억740만 헤알(약 2014억원)을 저리로 지원키로 결정했다. 공장 건설을 고려한 만큼 건설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장 건설에서도 소위 '현대속도'를 적용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급속도로 판매성장을 이루면서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얻은 '현대속도'을 재현한다는 전략이다. 조기 완공을 통해 올해 목표 달성과 함께 브라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브라질공장에서 현지전략형 소형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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