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증시가 4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16포인트(0.93%) 오른 2403.59로 22일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0.26포인트(2.17%) 상승한 954.23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2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주택관련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시는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2주택 소유를 제한하고, 이 지역 토박이나 연장근무가 필요한 노동자에 한해 2주택 소유를 허가해왔다. 상하이시는 연초에 주택 구매 제한 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었는데, 이번에 규제 철회 방침을 내놓자 시장에서는 전국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기업인 완커와 바오리부동산이 각각 3%와 2.5% 이상 올랐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은행(0.65%)과 중국공상은행(0.45%) 하락했다.
중국중앙증권의 리준 스트래티지스트는 "2월달에 긴축 정책이 완화되면서 유동성이 풀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2.14%), 소비자서비스(2%), 소비자 상품(1.9%), 헬스케어(1.63%) 상승하는 등 전업종이 상승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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