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이른바 '제2의 중동붐' 전망에 관해 "세계 모든 나라의 돈이 중동으로 몰려가고 있다"면서 "국민들을 위해서, 국가 미래를 위해서 (중동에 대한)투자 계획을 모두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2~3년 전부터 중동을 주시했다. 기름값이 100달러 이상까지 갔기 때문에 세계의 돈이 중동으로 모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1차 중동붐 시절에는 (중동에)건설일만 있었다"면서 "지금은 방위산업도 있고 교육, 의료, 주택, IT분야, 첨단분야 등 모든 분야에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에 진출하려는 기업 중 대다수가 수도권 대기업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번에는 지방 건설업자들도 대기업들과의 컨소시엄으로 함께 나가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젊은이들이 나갈 수 있는 기회도 많다. 지금 (중동에)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우디, 카타르, UAE(아랍에미레이트) 같은 곳들은 홍콩이나 뉴욕과 같은 변화가 돼있다"면서 "생활하기도 정말 좋고 언어가 전부 영어로 통하기 때문에 우리 젊은이들이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세 비율을 늘려 지방재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관해 이 대통령은 "지방세와 국세의 비율을 조정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비율을 조금씩 시정해 나아가면 지방재정에 도움 될 수 있다. 비율을 맞춰가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같이 한다"고 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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