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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외국인 손님 1000억원어치 사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중국인 비중 52%로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외국인이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구매한 상품 규모가 11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의 매출이 1조6500억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15% 수준에 이르는 규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 은련카드 매출이 250억원이고, 일본의 JCB카드 매출이 50억원"이라며 "일본인이 비자카드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관광객들이 현금으로 상품을 사는 것을 고려해 본점 영업부에서 추산한 외국인 매출이 11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체 외국인 매출 가운데 본점 매출은 80% 안팎으로, 지난해 외국인들이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쓰고 간 돈은 14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외국인 매출의 성장은 꾸준히 증가하는 일본인 관광객과 더불어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5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본인이 그 뒤를 이어 25%이며, 나머지 23%는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지에서 온 관광객의 매출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국경절과 올 2월 춘절 기간중 중국인 카드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140.2%, 242.9% 신장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외국인들은 주요 고객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에서 은련카드(중국)와 JCB카드(일본)를 통해 올린 매출은 23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카드를 통한 매출이 230억원 수준으로 현금매출은 집계에서 빠진 것"이라며 "현금 매출을 포함하면 약 4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일본의 원전 사고와 엔화 강세로 일본보다 한국이 여행하기에 좋은 나라로 평가되면서 중국인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이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상승에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 인민일보에 광고를 하고, 현지 여행사와 연계한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도 이 같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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