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숙련외국인근로자 체류자격변경제도'의 체류자격변경요건이 완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외국인근로자 고용업체 438개사를 조사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 중 81.3%인 356개사가 체류자격변경요건 완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조사대상 업체의 75.6%(331개사)가 외국인근로자가 자격증 취득 또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를 할 경우 경비나 근무시간 배려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부족한 숙련기능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외국인근로자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고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소제조업체들의 경우 숙련외국인근로자 1~3명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48.6%(212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31.7%(138개사)는 4~5명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의 대부분인 93.4%(409개사)는 '숙련기능외국인근로자 체류자격변경제도'를 활용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재범 중기중앙회 팀장은 "정부가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숙련기능 외국인근로자로 체류자격 변경 문호를 개방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지만 체류자격변경요건이 경직돼 있는 것은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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