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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합의로 금·구리 등 원자재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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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그리스에 대한 2차구제금융안 합의가 이뤄지면서 금과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구리는 지난 11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 5월 인도분 구리 선물은 전일대비 3.5% 오른 파운드당 3.84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30일 이후 최대폭 상승으로 구리값은 지난 6거래일 동안 6.6%나 뛴 상태다.

버몽트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가드너는 "그리스 구제금융안의 합의가 이뤄지고, 중국이 지금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구리를 둘러싼 주변의 긍정적인 상황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도 뛰었다. COMEX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대비 1.9% 오른 온스당 175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25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금은 올해에만 12%나 급등한 상태다.

COMEX 5월 인도분 은 선물은 3.7% 급등한 온스당 34.5달러로 정규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1월20일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은은 올해 24%나 뛰면서 귀금속 원자재 중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피니티 트레이딩의 페인 쉐퍼는 "금이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소식에 다른 원자재들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란 원유 수출 문제가 심화되는 것도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를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LGT 캐피탈의 애널리스트 베이람 딘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줄 수 없다는 믿음이 금값의 장기상승 전망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며 "이번 구제금융안은 단기 해결책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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