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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페이스] 프랑수아 그라프 그라프 다이아몬즈 CEO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금이 아닌 다이아몬드의 투자 매력을 강조하며 특히 아시아 시장에 눈길을 돌리는 기업인이 있다. 바로 영국 런던 소재 그라프 다이아몬즈의 프랑수아 그라프 최고경영자(CEO·48·사진)다.


그라프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부(富)를 축적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가격은 400% 올랐다.

[글로벌 페이스] 프랑수아 그라프 그라프 다이아몬즈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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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요 증가율과 공급 증가율이 뚜렷한 차이를 보여 다이아몬드 값은 추가 상승할 여력이 크다는 게 그라프의 판단이다. 오는 2020년까지 다이아몬드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의 두 배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왔다. 다이아몬드 공급 증가율은 3%, 수요 증가율은 6%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라프는 다이아몬드의 공급 증가율과 수요 증가율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며 이런 수급 불균형으로 다이아몬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0년까지 공급과 수요의 격차가 10%까지 늘 것이라며 그라프 다이아몬즈가 이에 따라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막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라프 다이아몬즈의 기업가치는 50억달러(약 5조6300억원)로 추산된다. 그라프는 그라프 다이아몬즈가 현재 10억달러에 상당하는 다이아몬드 재고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그라프 다이아몬즈는 홍콩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로 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그라프는 "지난 5년간 대안 투자자산에서 뚜렷한 추세를 하나 봤다"며 "투자자산으로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다이아몬드나 금을 사는 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아시아에서 이런 추세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과거 클래식 차량, 고급 와인, 훌륭한 미술품에서 볼 수 있었던 가치 상승을 다이아몬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유명 보석업체 가운데 하나인 티파니는 그라프가 주목한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둔화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하지만 그라프는 티파니와 비교하는 것 자체를 거부했다. 평균 소매가격이 티파니와 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라프 다이아몬즈는 원할 때면 언제든 다이아몬드를 가질 수 있는 '슈퍼 부자들'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그라프에 따르면 그라프 다이아몬즈의 실적은 미국·중국 경제성장의 움직임으로부터 자유롭다. 중국과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도 그라프 다이아몬드의 실적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라프 다이아몬즈는 미국·유럽·아시아에서 34개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그라프는 "그라프 다이아몬즈가 지난해 이들 세 지역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아시아 매장의 성장률은 세 자릿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유럽 매장도 아시아 매장만큼이나 호황을 누렸다.


2003년 이혼한 그라프와 그리스 영화배우 제타 그라프 사이에는 아들(19)이 하나 있다. 그라프는 영화 '제5원소'에 출연한 제타와 이혼하면서 위자료로 1000만파운드를 지불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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