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하나금융은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세우기 위한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21일 오전 11시 LH 등 3개 기관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하나금융타운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따라 하나금융은 이곳에 그룹본사 등 업무시설 및 부속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달 12일 인천청에 직원 출퇴근이 용이한 청라역사 인근 투자유치 용지 10만4000평에 대한 투자의향서 및 약식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MOU체결에 따라 LH는 하나금융의 사업계획을 검토 후 구체적 가격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매각 방법은 인천청의 추전을 받아 하나금융과 수의계약으로 토지를 매각키로 했다. 경제자유구역법시행령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기업에게 공급하는 경우와 시·도지사가 경자구역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수의계약 공급 및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가능하다. 다만 투자유치용지를 금융(업무)타운 용지로 공급하는 것이기에 용도 변경이 필요하다.
이날 서명한 MOU에서는 투자자인 하나금융은 하나금융타운을 건축 개발하고 외자유치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LH는 투자자가 외국인 투자기업 요건을 갖추는 것을 전제로 토지공급, 인허가에 필요한 사항, 기반시설 설치, 기타부지 확보절차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 최대한 협력키로 했다. 또 인천시와 인천청도 토지공급 관련 인허가, 부지확보 절차 등에 대해서 협력을 약속했다.
LH 관계자는 "구체적 사업계획서가 접수된 후 위치, 토지 공급방법 및 가격 협의 등 후속 세부절차 진행할 계획"이라며 "자연녹지에 업무시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용도변경이 수반됨에 따라 지경부, 경제청과 지속 협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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