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20일 4ㆍ11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영남과 호남에서 각각 1석을, 서울에서 1석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자치구 가운데 한 자치구에서 국회의원 세 명 뽑는 곳이 있는데, 이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 서울 노원구"라면서 "노원구를 줄이자. 성동구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세종시 선거구 신설,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 분구로 3석이 늘어나는 대신 영남과 호남에서 각각 1석, 비례대표 1석 등 3석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새누리당의 이번 제안은 민주통합당이 비례대표 의석 축소에 반발한 데 따른 대안이다.
주 의원은 "오늘 오후에라도 공직선거법 심사 소위원회를 열어서 토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렇게 해서 선거구 획정 문제를 마무리 짓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무책임한 모습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원갑 선거구는 현경병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이다. 노원을 현역은 권영진 새누리당 의원이고 노원병은 불출마 선언을 한 같은당 홍정욱 의원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