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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 법무 "공정한 검찰권 행사해야"

"균형감각 길러야" 신임검사들에 당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권재진(58) 법무부 장관이 신임검사들에게 '공정한 검찰권 행사'를 강조했다.


권 장관은 20일 오전 10시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최근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등으로 불거진 검찰 불신 여론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은 때에 중요한 것은 '공정한 검찰권 행사'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날 "공정한 검찰권 행사를 위해서 사건 관계인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원칙과 기준을 지켜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려는 끈질긴 의지로 모두 수긍할 수 있는 결론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주어진 기록과 자료만 보고 단순히 판단자의 입장에서 결론을 내리지 말고, 은폐된 진실에까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무리 의욕적인 검사라 해도 실력과 균형 감각이 부족하면 불필요한 권한 남용을 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며 "사법연수원에서 배운 법률지식 뿐만 아니라, 경제·금융 등 전문분야 지식을 갖추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관식을 통해 모두 80여명의 신임 검사가 배출됐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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