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목표 240대 이상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일본차로서는 처음으로 디젤차량을 내놓은 인피니티가 20일 신형 인피니티 FX30d 신차 발표회를 갖고 올해 240대 이상 판매목표를 세웠다.
신형 인피니티 FX30d는 인피니티의 럭셔리 3대 브랜드 중 하나로 국내 소비자들의 디젤차량에 대한 선호도에 발맞춰 판매를 시작했다. 인피니티는 지난 8일 예약판매에 들어간 이후 30여대의 주문을 받았다.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판매 목표량을 달성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성상 부사장은 "디젤차량을 일본 완성차 업체 중 처음으로 도입해 기대감이 높다"며 "디젤차량을 추가해 주춤했던 판매량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 완성차업계에 지배적이었던 침체 분위기도 FX30d를 통해 바꾸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 꿋꿋하게 버텨온 결과 안으로는 더욱 견고해졌다"며 "추가적인 라인업으로 과거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인피니티의 지난해 판매량은 2010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2152대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인피니티 FX30d는 6기통, 3.0L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기존 휘발유 모델 대비 연료 효율을 약 30% 개선했다. 공인연비는 10.2km/ℓ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CS), 전자식 제동력 분배장치(EBD) 등 안전사양은 물론 편의사량도 크게 늘렸다.
고급 단풍나무 트림과 함께 알루미늄 재질로 마감된 센터페시아, 10방향 조절 파워 시트, 자동 온도 조절 장치, 8인치 모니터 등을 갖췄다.
가격은 8130만원(VAT 포함)으로 동종 차종대비 저렴한 수준이다. 동종차종인 BMW X5,X6의 가격이 1억~1억1000여만원대를 호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3000만원까지 싸다.
켄지 나이토(Kenji Naito) 대표이사는 "최근 변화하고 있는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아시아 최초로 디젤엔진을 선보이게 됐다"며 "럭셔리 3대 브랜드로 한국시장에서 자리매김하는데 있어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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