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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이정희式 연대, '자리 내놓아라'와 뭐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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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 결과를 공천심사에 우선해 반영하겠다고 지도부가 밝힌 가운데 해당 지역의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 등 야권연대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역의 예비후보자 9명은 20일 야권 연대와 관련 "통합진보당이 노골적인 지분 나눠먹기를 요구해 민주당의 민주주의 수호의지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국민들은 야권이 총선과 대선 승리에 눈이 멀어 정치적 야합을 통해 지분 나눠먹기를 정당화 하는 구태 정치의 표분으로 인식할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공직후보자의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원칙을 세웠다"면서 "특정인과 특정지역을 지정하는 야권연대 협상을 당장 중단하고 새누리당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국민경선을 통해 야권후보로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야권연대 협상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면서 "이번 야권연대 협상이 야권연대 미명하에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인다면, 국민의 정치불신은 물론 당내의 엄청난 저항을 직면하게 될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지역구인 서울 ‘관악을’을 놓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겨루게 될 김희철 의원은 "이정희 대표의 야권연대는 ‘자리 내놓아라’와 뭐가 다른가"라며 "그런 분이 무슨 당 대표냐. 이게 과연 민주주의 절차인가"라고 질타했다.


이들 의원들은 "현재 27명의 예비후보자들과 의견을 모았다"면서 "앞으로 야권연대와 관련해서 같이 할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심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협상이 타결되면 그 결과를 우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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