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2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3개사와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대기업과 해외 동반진출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 ▲대기업의 수출거래에 참여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상생발전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국내 금융기관들의 상생펀드는 국내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반해, 이번 수은의 프로그램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 동반진출한 중소·중견기업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수은은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면 대기업과 해외에 동반진출한 중소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에게 최대 0.5% 포인트를 인하한 우대금리로 시설·운영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해외에 진출한 대기업은 동반진출한 중소기업 현지법인에게 경영컨설팅 및 기술지도, 해외시장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한다.
상생발전 프로그램은 대기업이 추진하는 수출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이 영세한 기업규모와 낮은 신용도로 인해 제작자금 마련이 곤란할 때 적용되며, 수은은 우대금리로 맞춤형 금융지원을 해 주고 대기업은 우수 협력 중소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추천하거나 기술지원을 해 준다.
김용환 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력 있는 협력 중소기업의 육성을 통해 건설플랜트 분야의 장기적인 성장 및 수출증대를 이끌어내자는 공감대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대기업과 함께 자금, 경영, 기술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도와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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