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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현대모비스 자동차주행시험장 들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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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현대모비스, 서산바이오웰빙특구에 2015년까지 사업 추진…지경부 특구위원회 통과 앞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서산시에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연구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바이오웰빙특구에 현대모비스의 자동차주행시험장 등 자동차연구개발시설이 들어서도록 지난 16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용지변경을 허가했다.

지난 2008년 말 특구로 지정된 서산바이오웰빙특구는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간척지 B지구 570만㎡에 조성되며 현대건설이 2012년까지 6000억원을 들여 농업바이오단지와 농업체험단지, 골프장, 승마장 등 체육시설, 노인종합복지시설, 웰빙복합단지, 테마파크 등을 지을 계획이었다.


몇 년 동안 웰빙특구에 들어설 기업유치가 마땅치 않았고 현대건설이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되면서 현대모비스의 연구시설 유치로 방향을 틀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해 7월 현대모비스의 자동차연구개발용지를 특구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특구계획변경신청서를 시에 냈다.


현대건설은 이미 계획된 승마장 시설용지를 빼고 바이오전시유통단지와 첨단바이오단지, 골프장 등을 줄이는 대신 현대모비스 자동차주행시험장 등의 연구시설을 넣기로 했다.


특구의 면적은 그대로이면서 사업기간을 2012년서 2015년까지 하고 시행도 현대건설과 현대모비스로 바꿨다.


이같은 계획은 특구가 천수만간척지여서 관리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그동안 최대 걸림돌이 되었던 농림수산식품부와의 최종협의는 최근 이완섭 시장이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설득해 이뤄졌다. 현대모비스 연구시설은 지식경제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통과하면 사업이 시작된다.


서산시는 이곳 바이오·웰빙특구에 133만㎡규모의 자동차 연구시설이 들어서면, 연구시설과 조립공장, 부품공장이라는 명실상부한 자동차산업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자동차클러스터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5년까지 2750억을 들여 연구시험동과 주행시험로 등을 개설, 석·박사급 연구인력 300여명과 운영요원 200여명 등 600여명이 근무할 계획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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