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 개발로 다음달까지 남해안 LTE 벨트 구축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19일 도서지역과 산간지역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위한 LTE용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 개발 및 구축에 들어가는 등 외곽지역의 LTE망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까지 남해안의 도서와 산간 지역 70여 곳에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안 및 산간지역은 LTE 기지국을 구축하고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도서지역은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를 설치해 남해안 LTE 벨트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지방국도, 국립공원, 유원지, 계곡, 기타 휴양지 등에도 LTE망이 조기에 구축된다. LG유플러스는 제주도 대정과 12킬로미터(km) 떨어진 대한민국 최남단 섬 마라도 간에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 1호를 설치하고 마라도에서 고화질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에 개발한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는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도서나 산간지역에 광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LTE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장비다. 800메가헤르츠(MHz) 대역의 LTE 신호를 11기가헤르츠(GHz) 대역의 주파수로 변환해 보내고 이를 받아 다시 LTE 신호로 변환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중계기를 연결할 수 있어 커버리지 확장도 용이하다.
또 안테나 2개로 된 다중입출력(MIMO) 기술을 적용해 빠른 LTE 서비스가 가능하다. 기존 2G 마이크로웨이브 장비의 출력과 비교시 10배 이상 높아 LTE 신호 전송시 손실이나 강우로 인한 감쇄 특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네트워크기술부문장(상무)은 "이번에 개발한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기는 기존 장비와 비교해 볼 때 강우에도 전파 감쇄 효과가 적고 최대 전송거리도 대폭 늘어나 고품질 LTE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케이블이 설치돼 있지 않은 도서 및 산간지역의 통화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LTE 전국망 구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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