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17일 일본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골드만삭스가 넉 달 연속 하락한 일본 엔화 가치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데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조로 나타나자 향후 일본의 수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일본 엔화는 달러대비 79.08엔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17일 달러대비 76.20엔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넉달 만에 11.44%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또 미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대비 1만3000건 감소한 34만8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기지표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6% 상승한 9384.17, 토픽스지수는 1.3% 오른 810.45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수출호조 전망에 혼다자동차가 2.4%, 니콘이 3.9%, 인펙스가 4.8% 각각 올랐다.
T&D애셋매니지먼트의 아마노 히사카주 매니저는 "일본 엔고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던 것이 상승전환하고 있는데다 미국 경제가 회복되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유럽 부채위기 불확실성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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