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BMW를 앞질렀다.
16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2012년 1월 유럽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만3204대와 2만2061대를 판매하면서 5만3494대의 실적을 거둔 BMW그룹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현대차와 기아차 실적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7.1%와 30.5% 증가한 것이다.
시장점유율은 현대·기아차가 5.5%(현대차 3.3%, 기아차 2.2%), BMW는 5.3%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프랑스와 독일에서 직영체제로 바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요타그룹은 4만7591대로 4.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에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한 업체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으로 24만736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프랑스 PSA그룹은 12만4240대, 르노그룹은 8만2724대를 팔았다.
지난달 유럽 전체 판매실적은 100만3313대로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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