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나금융, 외환銀 품다..주가도 '빨간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가 17일 새벽에 극적으로 합병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주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우려했던 총파업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외국계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도 보였다.


17일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은 각각 4만1700원, 8110원을 시초가로 일제 상승출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350원(0.85%) 오른 4만1350원, 외환은행은 70원(0.87%) 오른 8080원에 거래되며 장 초반 1%를 약간 밑도는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 장은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외환은행의 최소 5년간 독립법인 존속과 명칭 사용, 인사와 재무 등 독립경영 보장, 임금과 복지 수준 현행처럼 유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 논의는 5년 이후 상호 합의를 통해 대등합병을 원칙으로 협의할 것 등을 약속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의 협상 타결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를 준 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협상타결이 예상된 수순이긴 했으나 파업으로 인한 영업력 훼손 등이 제거되고 노조가 바라던 독립성, 임금과 고용 안정 등이 원만하게 해결된 것은 분명한 호재"라며 "다만 단기적인 불협화음 가능성 정도의 악재였기 때문에 주가를 높일만한 중요한 요인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세에 대한 긍정적 해석도 나왔다. 하나금융지주는 장 초반 매수상위 증권사에 골드만삭스, DSK, 모건스탠리등 외국계의 '사자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협상과정에서 마찰이 클 수 있고 시간이 오래 지연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외국계에서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