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연구원 '인천 서북부 교통인프라 기본구상' 보고서에서 주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서울지하철7호선이나 인천도시철도 2호선 등 지하철 노선을 연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발전연구원이 17일 '인천 서북부 교통인프라 기본구상' 연구보고서를 통해 "현재 인천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철도 타당성 용역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 또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방안에 대해 정확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며 "청라국제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선 서울과의 광역철도는 필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발연은 현재 건설 중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이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 결과도 내놨다.
인발연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청라국제도시를 가로질러 공항철도 청라역과 직접 연결할 경우 전체 8.4㎞ 구간을 건설하는데 4838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용과 서울까지의 통행시간 등을 고려할 때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재개발 중인 서구 가정 오거리 루원시티에 복합환승센터 설치가 필요하다는 건의도 했다.
보고서는 "현재 환승센터의 기능을 하는 인천터미널은 역할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인천 서북부지역과 접근성이 떨어져 현재 기능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루원시티와 공촌사거리, 검암동 등 인천서북부 환승센터 후보지를 대상으로 연계성과 부지확보 가능성 등을 고려해 분석할 때 루원시티가 고속도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도시철도2호선과의 인접성도 높아 복합환승센터 설치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인발연은 이밖에 인천 서북부 지역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인천신항, 남항, 내항, 북항, 경인항과 나란히 건설되는 제2외곽순환도로의 화물도로 역할 확대 ▲중봉로의 남북 간선도로 기능 강화 ▲청라~강서 광역BRT(간선급행체계) 기능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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