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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인 최초' GM 소형차 개발 총괄 손동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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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진 한국GM, GM 중심으로 가다

[인터뷰]'한국인 최초' GM 소형차 개발 총괄 손동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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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번 인사는 GM(제너럴모터스)의 차량개발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한국GM의 역할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됩니다."


GM의 글로벌 소형차개발 총괄을 맡은 손동연 부사장이 16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GM 기술개발부문을 진두지휘한 손 부사장은 지난 14일 GM의 소형차 개발 총괄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업무라인 역시 한국에서 미국 디트로이트로 바뀌게 됐다. 지난해 903만대 판매로 세계 1위 자리에 복귀한 GM의 차량 개발 임원에 한국인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최초"라고 운을 떼자 손 부사장은 특유의 활기찬 목소리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GM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언급하면서도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개발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맡은 분야는 쉐보레 아베오로 대표되는 소형차 부문이다. GM의 차량개발은 경차부터 대형차까지 총 8개 부문으로 나눠지는데, 손 부사장은 8명의 부문장 가운데 한명으로 아베오 후속 모델 개발에 매진하게 된다.

인사 배경을 묻는 질문에 그는 "2009년 출시한 글로벌 첫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쉐보레 스파크) 개발에 수석 엔지니어로 참여한 적이 있어 (소형차 분야가) 생소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손 부사장은 이어 "한국GM이 GM의 경차와 소형차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인사에서 고려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GM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사장은 "한국GM이 글로벌 소형차개발부문의 산실인 만큼 앞으로 기술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그동안 회사를 둘러싼 의혹을 씻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펠 이전설 등이 불거졌는데, 소형차와 경차 개발의 핵심이라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손 부사장이 소형차 개발 부문을 책임지게 된 것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 관계자는 "댄 애커슨 GM 회장이 '미래세대를 겨냥한 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경차 및 소형차가 GM의 미래를 책임질 세그먼트라는 점에서 손 부사장에 거는 기대가 GM 내에서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사장은 "그동안 한국GM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며 한국GM의 차량 개발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 부사장은 한양대 정밀기계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제품 통합, 파워트레인 개발 및 연구 등의 업무를 진행해 왔다. 2010년 4월 부사장 승진과 함께 한국GM의 기술연구소를 책임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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