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리딩투자증권 상장설의 진실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리딩투자증권 기업공개(IPO) 이슈가 다시 수면위로 부각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과 W저축은행 등을 소유한 리딩밸류1호사모투자펀드(PEF)의 만기가 오는 8월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증권업계에서는 전날 리딩투자증권이 주주총회를 통해 상장을 결의하고 본격적인 IPO업무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돌았다. 그러나 리딩투자증권측은 이를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이사회나 주주총회를 통해 상장을 결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리딩투자증권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IPO설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지배구조와도 맞물려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2000년 박대혁 부회장이 설립한 증권사다. 박 부회장은 리딩투자증권의 지분 3%를 직접소유하고 있고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IWL파트너스가 지분 18%를 갖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IWL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리딩밸류1호 PEF다. 리딩밸류는 지난 2007년 11월 IWL파트너스가 1400억원 규모로 설립했다. 이 펀드는 특수목적법인(SPC)인 밸류에프원과 밸류에프투로 나눠지는데 각각 각각 W저축은행과 리딩투자증권의 지분 32%, 100%씩 보유하고 있다.


3월 결산법인인 리딩투자증권의 지난해 4월~12월 누적 영업이익은 220억4900만원, 분기순이익은 161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리딩투자증권과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이나 키움증권에 비해 외형은 작지만 해외주식중개와 투자은행 업무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2007년 옛 영풍저축은행을 인수해 만든 W저축은행도 지난해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8.42%로 양호한 수준이다.


문제는 리딩밸류1호 PEF의 만기가 오는 8월 예정돼있다는 점이다. 투자회금 회수를 위해서는 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리딩투자증권의 상장이슈나 관계사인 W저축은행의 매각 이슈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상장을 추진 중이라는 점은 지난해 이미 밝혔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이 결정된 것은 없다"며 "다만 오는 8월 사모펀드의 만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그룹에서도 리딩투자증권 상장이나 W저축은행 매각 등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