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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열리는 지역 침체 주택시장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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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5개노선 개통 ‘골드라인’ 기대감

수도권 전철 열리는 지역 침체 주택시장 '단비' 될까 올해 수도권을 잇는 5개의 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주택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칠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사진은 개통을 앞두고 있는 신림경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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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평가 기준 중 가장 우선하는 것은 지하철(전철)이다. 최근 분당선 판교역 개통 이후 판교지역의 주택, 아파트, 오피스텔 분양률 90% 이상 달성한 사례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또 서울 신림경전철 착공 소식에 주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효과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올해 수도권을 잇는 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주변이 “그 지역에 어떤 전철역이 있느냐”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수도권 부동산은 최근 큰 침체기를 맞았지만 지하철 역세권에 대한 믿은 믿음은 여전하다. 지하철 역 주변 시세가 크게 하락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올해 역시 수도권 분양시장은 새로운 전철 교통망의 개통됐거나 예정된 지역의 물량이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가114는 “각종 교통수단이 개통되거나 향후 신설 예정된 주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며 “새로운 교통이 개통되면 역세권 상권이 활성화돼 상가, 오피스텔 등 부동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개통 ‘신분당선’ 시장활력 한몫
지난해 10월 개통한 신분당선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 강남역과 분당신도시 정자역의 접근성을 단축시켜 인근 부동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역 부동산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신분당선을 통하면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는 16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국토해양부는 강남역~정자역 구간 이용객은 연간 2만여명, 양재역~정자역 구간은 1만4000여명으로 추정했다. 이는 두 가지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강남 일대에 모여 있던 이른바 벤처기업들이 판교지역으로 이주했거나 강남의 직장인들이 분당선 구간으로 이동했다는 뜻이다.


올해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분당선 연장선 등 수도권에서만 5개 노선의 전철이 개통(표 참조)될 예정이다. 먼저 올해 6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은 수원~인천을 잇는 전철로 총 3단계로 개발된다. 이 중 1단계인 오이도~송도구간이 6월에 가장 먼저 개통되며, 올해 12월 송도~인천 구간, 2015년 12월까지 수원~한대앞 구간 개통 예정이다.


수도권 전철 열리는 지역 침체 주택시장 '단비' 될까


오이도~송도 구간은 논현지구와 송도국제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인천지역 거주자들에게 인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정부 경전철 발곡~탑석도 6월 개통된다. 현재 시험운전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경원선 회룡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개통으로 신곡동과 민락동 장암동이 수혜지역으로 꼽혔다. 이 지역에는 지하철이 없었는데 반해 학교나 다른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그동안 교통여건이 불편해 가격 형성이 낮아 거주와 수요자들의 관심지역 중 하나다.


10월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은 수원~왕십리를 잇는 전철로 총 5단계로 나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릉~왕십리를 잇는 4단계 구간에 이어 12월에는 기흥~수원역을 잇는 5단계 구간 중 기흥~방죽구간이 우선 개통된다. 2단계 사업은 올해 초 공사가 시작돼 2016년에 완공 예정이며, 3단계(서울 용산~강남)사업은 2018년까지, 4단계(수원 광교~호매실) 사업은 2014년 사업을 시작해 2020년까지 진행된다.


선릉과 왕십리 구간은 삼릉역(9호선), 강남구청역(7호선), 왕십리역(2, 5호선) 환승역과 연결되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개통 예정인 기흥~방죽 구간은 용인시에서 상갈동, 수원시 영통동, 망포동 등 관심 지역이다.


또 서울 온수역~부평구청역인 ‘7호선 연장선’이 10월 개통 준비 중이다. 7호선 연장선 개통에 수혜지역으로는 부천 중동신도시와 인천 부평구가 최고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은 다른 전철역에 비해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문산에서 용산을 잇는 경의선은 디지털미디어시티(DMC)~공덕 구간도 12월 개통 예정이다. 2014년에는 공덕~용산구간이 개통된다. 이 지역의 경우 개통 구간 모두 서울이기 때문에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지만 DMC역과 공덕역의 경우는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도심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강세 예고
전문가들은 전철 역세권의 수혜 부동산으로는 도심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을 꼽았다. 기존 아파트 보다 경기침체와 맞물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결론이다. 아파트 역시 물량보다는 관심 밖은 아니다. 저평가된 아파트와 10년 이상 된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주택 경기가 침체됐다고 하지만 분양시장도 나쁘지는 않다. 교통망이 개선되면 인근 부동산 시장은 탄력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의정부역 인근 B부동산 사장은 “그 동안 경기북부는 주거 환경 등이 매우 좋았지만 교통편이 나빠 저평가 받아왔다”며 “이번 발곡~탑석 구간 개통으로 이곳 주민들은 저평가된 아파트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온수~부평구청)으로 예정된 부평구 A 부동산 사장은 “이미 부평구청인근으로 출근하는 사람은 물론 인천에서 강남이나 구로디지털단지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아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런 기대감은 분양시장 활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부동산1번지는 “길이 뚫려 수도권이나 서울 도심 접근이 좋아지면 그 지역의 주거 선호는 당연히 높아진다”며 “인구 유입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도권 전철이 개통됐다고 해서 무조건 기대감만 나타낼 수는 없다.


이코노믹 리뷰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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