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高에 '한화케미칼 반' 생긴다

김평득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장(왼쪽 다섯번째)와 장헌정 울산마이스터고 교장(여섯번째)이 산학협력을 위한 맞춤형 교육 및 취업협약을 15일 맺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케미칼이 마이스터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맞춤형 인재 육성에 나섰다.

16일 한화케미칼은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와 맞춤형 교육 취업협약(MOU)를 체결했다.

이에 이번 학기부터 3학년을 대상으로 '한화케미칼 반'이 개설된다. 이 반에서는 1년간 화학공정 기초, 기계, 전기 관련 교육과 공장의 환경 및 안전 관련 교육이 진행된다.

아울러 방학 중에는 현장학습을 통해 실제로 공장에서 설비들이 돌아가는 원리를 공부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최종 심사를 거쳐 20명이 입사하게 되며, 이들은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일정기간의 수습을 거쳐 정직원으로 배치된다. 남학생의 경우 수습기간 중 군복무도 가능하다.

이번 협약은 학력과 성별에 관계없이 맞춤형 교육을 통해 우수 인재를 채용해 '차별 없는 능력 중심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 한 것으로, 현재 한화그룹이 대대적으로 진행중인 고졸 공채 채용의 일환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학생은 취업걱정을 덜고 회사는 우수인재를 조기전력화 할 수 있는 1석 2조의 기회"라며 "화학산업의 명장을 배출하기 위한 체계적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은 오는 3월 고졸공채 500명, 채용전제형 인턴 700명 등 총 1,200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고졸 사원 채용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