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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다 '파산가능성' 언급, 정부 압박 노림수<동양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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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동양증권은 16일 엘피다의 파산가능성 제기가 정부 압박용 제스처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엘피다가 파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내비친 것은 정부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려는 노림수"라며 "일본정부는 일본항공과 가네보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바 있고 엘피다도 2009년부터 정책적으로 지원해왔으며 결국 일본정부가 다시 지원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엘피다는 지난 14일 3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계속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는 경제산업성, 일본개발은행, 채권은행단과의 유동성 논의가 결렬된 데 따른 조치다. 엘피다의 총 차입금은 3581억엔으로 이 중 상반기 상환금액은 920억엔이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500~600억엔에 불과해 3월 말까지 협상 타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일본정부의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엘피다가 단기간에 DRAM 사업에서 철수하기보다는 점진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이 유력하다"며 "정부의 자금지원이 있더라도 적기 투자가 어려운 만큼 경쟁력 약화에 따른 시장지위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이슈는 단기적·심리적인 호재로 판단된다"며 "2분기부터 DRAM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펀더멘털 회복을 염두에 둔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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