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고 휘트니 휴스턴을 기억하려는 팬들이 그녀의 음반과 디지털음원에 몰리고 있다. 순식간에 판매고가 늘며 빌보드 챠트 '톱200' 순위에도 다시 등장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닐슨사운드스캔에 조사 결과 휴스턴의 음원 판매는 그녀의 사망직후 드라마틱하게 변화했다.
그녀의 사망후 대부분 이뤄진 한주간의 그녀의 앨범 판매고는 10만1000장이나 됐다. 사망전인 전주 의 1700장에 비해 폭발적인 증가세다. 이중 9만1000장이 디지털앨범이었다.
지난 2000년에 발매된 '휘트니, 히트곡 모음집'이 6만4000장이나 팔리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보였다. 이 앨범은 단숨에 빌보드 앨범챠트 6위에 랭크됐다. 한주 평균 1000장 팔리던 앨범이라고 보기 어려운 증가세다. 이어 데뷰앨범 '휘트니 휴스턴'이 72위, '보디가드' 80위를 기록했다.
빌보드지에 따르면 그녀 사망후 이뤄진 이틀간의 기록적인 판매고는 2010년과 2011년 판매고 9만7000장보다도 많았다.
개별 곡 판매건수는 더 많다. 무려 88만7000번이나 다운로드 됐다. 전주의 다운로드 횟수는 1만5000건에 불과했다. 'I Will Always Love You'가 19만5000번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최고 히트곡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방송에서도 끊임없이 그녀의 노래가 흘러나오며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닐슨 브로드캐스팅 데이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일과 13일 사이 그녀의 노래가 2137번 방송됐다. 사망전주에는 134번 방송되는데 그쳤다.
인터넷라디오에서도 다시 듣기는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 음악방송 스파티파이에 따르면 11일과 12일 전세계적으로 그녀의 노래를 청취한 횟수가 4000%나 증가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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