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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벼락스타 제레미 린에 증시도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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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동양계 스타 열풍이 증시로 옮겨 붙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NBA 뉴욕 닉스를 구원한 제레미 린. '린데렐라'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하바드대 졸업생 미국출생 대만계 가드가 이목을 받는 데는 단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신인선수 영입을 위한 드래프트 조차 거치치 않았지만 닉스의 6연승을 이끌며 NBA 최고 스타들을 연달아 제압한 그의 깜짝 활약에 닉스 팬들은 물론 대만인들과 전세계 NBA 팬들이 놀란 것은 당연지사.


그의 활약 덕에 닉스 팀의 모회사인 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 주가도 상종가를 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간)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NBA 최고의 간판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압도한 뒤 열린 13일 증시에서 메디슨스퀘어가든(MSG)은 사상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닉스가 레이커스를 상대로 92대85의 승리를 거뒀고 린이 38점을 올리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강력한 인상을 심었다. 이덕에 MSG의 주가는 이날 4%나 상승했다.


린이 NBA최강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후 투자자들이 MSG 주식을 쓸어 담은 결과다. 저항선이던 주가 30달러 선도 가볍게 돌파했다.


린이 닉스의 선발 가드로 나선 이후 MSG의 주가는 연일 강세다. 그가 첫 경기에 나서 25점을 올린 2월 4일 이후 13일까지 MSG의 주가 상승률은 13%에 달한다.


MSG의 주가 상승은 린 열풍이 미국과 대만을 강타하며 향후 광고수익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린의 활약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면서 불리해진 것은 케이블TV업체인 타임워너다. 2009년부터 시작된 타임워너와 MSG간의 다툼으로 인해 닉스의 경기는 뉴욕지역에서 정상적인 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MSG와 닉스가 타임워너간의 중계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까지 등장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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