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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위암 억제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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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국내연구진이 'VDUP1'유전자가 헬리코박터균 때문에 발생하는 위암을 억제할 수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의생명마우스센터 김형진 박사팀과 서울대학교 김대용 교수팀이 공동으로 VDUP1 유전자가 없으면 위암 발생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암은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중의 하나로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헬리코박터 균은 위벽에 만성위염을 유발하는데, 이 만성위염이 위암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 박사 연구팀은 정상 쥐와 VDUP1 유전자를 제거한 쥐를 대상으로 암 발생 유도물질을 투여했다. 이후 헬리코박터 균을 감염시키자 정상 쥐보다 VDUP1 유전자가 제거된 쥐에서 위암 발생이 늘어났다.

연구팀은 VDUP1 유전자를 더 많이 발현시키면 염증성 물질이 발현이 억제돼 위암 발생이 줄어든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김형진 박사는 "향후 위암 치료법을 선택할때 환자의 VDUP1 유전자 분석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위암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위장관 연구분야 권위지인 '거트(Gut)'지 1월호에 게재됐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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