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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엔트리브 최종 인수..캐주얼·스포츠 게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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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엔트리브 최종 인수..캐주얼·스포츠 게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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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매니저'를 개발한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한다.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7개월 만에 인수가 최종 결정된 것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의 지분 76%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SKT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63%가 포함돼 있다. 인수 금액은 총 1085억원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2003년에 설립된 온라인 게임사로 국내 야구게임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를 비롯해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 말(馬)을 소재로 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등을 선보여 캐주얼 및 스포츠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 매출은 547억원, 당기순이익은 87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캐주얼 및 스포츠 게임 장르 개발력과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엔트리브소프트가 일본의 유명 게임사 세가(SEGA)의 게임을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온라인 게임으로 재디자인하는 역량을 보여준 점도 시장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 매니저'의 원 제작사인 세가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외에도 스포츠 게임과 캐주얼 게임 장르에서도 안정적인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MMORPG에 집중된 게임 라인업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0년에도 '펀치몬스터'의 개발사인 넥스트플레이를 인수해 캐주얼 게임 개발력을 보강한 바 있다.


또한 2013년 1군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제9구단 NC다이노스와 연계한 야구 사업에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트리브소프트의 기존 게임들도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김준영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엔트리브소프트의 경영 체제도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김준영 대표가 게임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꾸준한 성과를 낸 만큼 매각이 완료된 이후에도 엔트리브소프트의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 전략에 변화를 주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자 인수를 결정했다"며 "양사간 강점을 결합해 캐주얼 및 스포츠 영역에서도 최고의 퍼블리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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