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 설문조사에서 5년 연속 1위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주요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의 고객충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 따르면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기업ㆍ농협ㆍ외환ㆍSC 등 8개 은행 중 지난해 국민은행의 '고객추천지수(KNPS)'가 48.5로 가장 높았다.
국민에 이어 신한(42.9)ㆍ우리(41.0)ㆍ하나(40.5)ㆍ기업(37.5)ㆍ농협(33.3)ㆍ외환(25.0)ㆍSC(1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KMAC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고객추천지수는 고객들이 주변 사람에게 해당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할 의향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만큼 해당 기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고객추천지수는 설문조사를 통해 추천 의향을 총 7단계로 나눠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고객 비율에서 추천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을 빼서 산출한다. 조사 대상은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65세 남녀 고객 1만여명이다. KMAC는 전 산업군에 걸쳐 매년 관련 조사를 벌이는데 금융권에서는 은행ㆍ증권ㆍ신용카드ㆍ생명보험ㆍ자동차보험ㆍ온라인자동차보험ㆍ장기보험 등이 대상이다.
생명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생명이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고객추천지수는 27.0로 교보생명(8.9)과 대한생명(6.9)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장기보험에서는 2010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지켰던 현대해상을 제치고 삼성화재(26.3)가 지난해 1위에 등극했다.
자동차보험에서는 삼성화재(39.7)가, 온라인자동차보험에서는 하이카다이렉트(34.4)가 각각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신용카드에서는 신한카드(25.0%)가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 삼성(24.4)ㆍ국민(24.0)ㆍ현대(23.7)ㆍ롯데(23.3)ㆍBC(22.7)ㆍ우리(19.1)ㆍ농협(15.1) 등 순이었다.
지난해부터 새로 조사하기 시작한 체크카드 부문에서는 국민카드가 41.0으로 1위였다. 신한카드(39.3)와 농협(27.7)이 뒤를 이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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