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해를 품은 달>에서 시청자의 감정을 이입시키는 가장 가련한 여인은 물론 월(한가인)일 것이다. 하지만 권력다툼에서 희생을 강요당하는 가련한 여인이 어찌 월뿐이겠는가. 허울뿐인 부부 관계를 8년이나 감내해야 했던 보경(김민서)은 훤(김수현)에게만은 진심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합방만을 외쳐대는 가운데 훤의 마음만을 원했던 보경의 사연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글을 <10 아시아>가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발견했다. 아래는 수백 년의 세월을 넘어 현대에도 다시 되풀이 되는 사랑과 전쟁의 한 현장이다. 조선 시대에는 비극의 사랑 이야기가, 현대로 옮기면 얼마나 ‘하드코어’적인 치정극이 되는지 확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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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10 아시아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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