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올해 브라질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브라질에는 세계적 스포츠 행사인 FIFA월드컵과 하계올림픽 등이 잇따라 개최 예정에 있다. 이에 브라질 내 투자가 늘어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14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라질 재무부는 전날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5%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GDP성장률을 5%로 예상했던 것에서 4.5%로 0.5%포인트 내린 것이다. 재무부는 지난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전망하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경제성장이 나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경제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놓는 이유에 대해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 가치가 올 들어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낮은 기준금리, 견조한 재정시스템, 낮은 실업률, 적정한 인플레이션 등을 꼽았다.
이 때문에 향후 수년간 다양한 부문에서 경제 성장을 이끄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나올 것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브라질 재무장관은 "브라질 정부는 올해 경제가속화 프로그램을 위해 전년보다 20.3% 많은 426억헤알(약 28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는 오는 2014년 FIFA월드컵, 2016년 하계올림픽 등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어 관련 투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재무부는 2014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5.5%에서 6%로 높였다.
특히 석유 생산과 교통인프라확충 등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한편, 빠른 성장을 나타내는 신흥국 중 하나인 브라질의 지난 2010년 GDP 성장률은 7.5%였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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