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브라질 정부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말까지 자동차 업체에 대해 공산품세(IPI) 세율을 30%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18개 업체를 IPI 세율인상 대상에서 제외해 사실상 감세 혜택을 줬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브라질은 브라질 정부가 카오아, 아그랄레, 피아트,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혼다, 이베코, MAN, 메르세데스-벤츠, MMC, 닛산, 푸조, 르노, 스카니아, 도요타, 폴크스바겐, 볼보, 인테르나시오날 등 18개 업체를 IPI 세율 인상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사실상 감세 혜택을 받는 18개 업체를 선정한 기준에 대해 ▲국산부품 65% 의무사용 비율 준수 ▲11개 생산공정 가운데 최소한 6개 이상 현지화 ▲순매출액의 0.5% 이상 연구개발(R&D) 투자 등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8개 업체가 생산한 자동차에는 7~25%의 세율이 적용되지만, IPI 세율인상의 직격탄을 맞는 자동차 기업들은 세율 37~55%가 적용된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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