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이 2% 아래로 떨어졌다.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가맹점이 늘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2007년부터 총 7차례에 걸쳐 가맹점수수료율을 지속적으로 인하해 온 만큼 정부가 강제적으로 우대수수료율을 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4일 여신금융협회가 내놓은 '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말 평균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율은 1.93%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 2.03%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체크카드의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은 1.23%로 나타났다.
여신협회는 이 같은 결과가 지난 1월 카드업계가 단행한 우대수수료율 적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지난 1월부터 중소가맹점의 범위를 확대해 기존 연매출 1억2000만원에서 2억 미만으로 늘렸다. 이들에 대한 우대수수료율도 2.0~2.15%에서 1.6~1.8%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중소가맹점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카드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5월 121만3000개였던 중소가맹점은 지난달 159만1000개로 늘었다. 전체 가맹점에서 중소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58.8%에서 71.5%로 증가했다. 특히 서민생활밀접 20개 업종 중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중소 가맹점의 비중은 83.3%였다.
협회 관계자는 "그간 카드업계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수수료율을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우대 수수료율 적용 중소가맹점 범위를 대폭 확대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있어 수수료율 체계 개선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3월 중에는 공청회를 열어 가맹점 업계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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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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