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기획재정부는 무디스 등 3대 국제신평사와 연례협의 개최 시기를 논의한 결과 오는 5월에는 무디스, 7월께 피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등과 실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3대 신평사인 무디스와 피치, S&P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협의를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무디스가 5월25일부터 27일까지, 피치는 9월27일부터 29일까지 각각 협의했다. S&P는 지난해 10월18일~21일까지 방한했다.
올해 방한 일정은 무디스는 5월30일~6월1일, 피치 7월9일~11일, S&P 7월16일~18일이다.
올해 신평사들은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지속 여부와 대외건전성 등 실물금융부분의 위기대응 능력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선과 대선 등 올해 양대 선거에 따른 정치구도 변화가 위기상황에서 신속한 정책대응을 저해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들 신평사가 살펴볼 것이라고 재정부는 전했다.
실제 S&P는 지난 7일 양대 선거를 북한문제와 함께 우리나라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선심성 정책 추진에 따른 재정건전성 훼손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재정부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관리를 위해 재정건전성과 대외건전성 등 양호한 경제펀더먼털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신평사와 북한문제 관련 상시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무디스의 경우 외환위기 전 수준인 A1이다. 피치는 2005년10월24일 이후로 A+를 유지하고, S&P도 A 등급이다. 피치와 S&P는 외환위기 전에는 우리나라의 국가등급을 현재 보다 상위 등급인'AA-'를 매긴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