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은행(BOJ)이 자산매입 펀드 규모를 30조엔으로 확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BOJ는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자산매입 펀드 규모를 30조엔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신용대출 규모는 기존 35조엔을 유지했다.
시장관계자들은 BOJ가 자산매입 규모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극심한 엔고 탓에 수출이 급감하면서 일본 경제가 흔들리자 BOJ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강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전날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2.3% 감소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1.6%) 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소니, 파나소닉 등은 대진과 태국 홍수, 엔고를 이유로 이번 회계연도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OJ는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며 금융시장을 강력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산매입 펀드 범위 내에서 일본 국채 매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J는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0~0.1%로 동결했다. 만장일치였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