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매도 속 2000 전후 공방..'건설·전기가스 1%↓'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약세로 방향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장 중 기관이 '사자' 전환하면서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을 보태고 있으나 프로그램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57% 올랐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68%, 0.95% 상승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재정긴축안 통과 소식이 투자심리를 살리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21포인트(0.31%) 떨어진 1999.53으로 하락 출발한 후 9시13분께 상승전환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등락을 거듭하며 2000선에서 공방중이다. 14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16포인트(0.16%) 내린 2002.58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776억원 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도 401억원 매수 우위다. 장 초반 팔자세를 보이던 기관도 439억원의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프로그램으로는 2094억원의 '팔자'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1% 미만대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화학(0.08%)과 비금속광물(0.16%), 통신업(0.44%), 전기전자(0.47%) 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1.12%)을 비롯 종이목재(-0.12%), 의약품(-0.19%), 기계(-0.97%),은행(-0.47%), 증권(-0.59%), 건설업(-1.12%), 전기가스(-1.02%)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포스코(-0.72%)를 포함해 신한지주(-1.68%), SK이노베이션(-2.09%), KB금융(-1.49%), 한국전력(-1.35%), S-oil(-1.09%)등이 하락세다. 현대차(0.23%), 기아차(1.02%), LG화학(0.24%), 하이닉스(1.30%)등은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은 보합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50종목이 상승세를, 40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3종목은 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