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상품 11번가에서 안심거래 하세요"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가 '중고 스트리트(STREET)를 오픈한다. 불경기에 소비자들이 중고상품에 대한 관심을 늘리면서 나타난 새로운 서비스다.
13일 11번가는 PC모니터를 비롯해 아이폰, 디지털카메라, 명품잡화 등 중고 인기 상풍믈 거래하는 중고 스트리트를 오픈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번가 중고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고, 올해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매출이 올랐다. 이 같은 수요 덕분에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 것.
중고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없애기 위한 제도도 마련했다. 11번가는 상품을 구매한 후 30일 이내 제품 이상 발견 되면 애프터서비스(A/S) 비용을 최대 11만원까지 보상하는 ‘안심구매서비스’ 제도를 함께 도입해 운영한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셀러를 검증하고, 철저한 A/S와 보상 서비스 혜택을 더해 중고 시장에 만연한 불신을 해소하고 안전한 중고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고상품에 대한 인식이 ‘남이 사용하던 싼 제품’에서 ‘저렴하면서 멀쩡한 상품’으로 변하는 중”이라며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IT기기는 물론 서적, 의류, 가전제품 등 다뤄지는 상품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일반 소비자들이 중고 상품을 판매할 수도 있다. 11번가는 IT기기, 명품 등에 대한 ‘매집 서비스(중고 전문셀러에게 판매하기 서비스)’를 실시한다. 복잡한 상품등록 절차 없이 클릭 한번으로 판매신청만 하면 상품 수거부터 검품, 판매 후 입금까지 전문업체가 모두 진행해 준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정해진 중고 전문판매업체와 거래해 상품이 팔릴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또 구매 사기 위험으로부터 보호도 받을 수 있다.
한편 11번가는 중고 스트리트 오픈을 기념해 14일 오전 11시부터 20만종의 중고 상품을 모아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또 다음달 5일까지 ‘중고 스트리트’ 오픈을 기념해 11번가 모델인 '2ne1'의 애장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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