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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불참 통보' 상무, 올 시즌 잔여 경기 부전패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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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관련자, 일시 선수자격 정지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프로배구 승부조작 사태로 V리그 불참을 선언한 상무신협의 올 시즌 잔여 경기가 부전패로 처리된다. 또 승부조작 사건 관련자는 일시적으로 선수자격이 정지된다.


한국배구연맹은(KOVO)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대회의실에서 프로배구 남녀부 각 팀 단장들과 함께 긴급 단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상무는 지난 10일 이번 승부조작 파문으로 국군 사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V리그 잔여 경기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KOVO측에 전달했다. KOVO는 이와 관련해 단장들과 논의를 거친 뒤 대회규정 제38조를 근거로 상무의 올 시즌 잔여 10경기를 세트스코어 0-3의 부전패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KOVO는 이와 별도로 승부조작 사건관련자의 선수자격을 일시 정지하도록 상벌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검찰 수사가 종료되고 사건 가담자에 대한 형이 확정되는 대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OVO는 오는 13일 전 구단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참가하는 부정방지 자정 결의대회를 열고 대국민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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