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자오픈 둘째날 유소연 선두, 서희경 7언더파 몰아쳐 2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유소연(22ㆍ한화ㆍ사진) vs 서희경(26ㆍ하이트)'
유소연이 10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로열멜버른골프장(파73ㆍ6505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둘째날 4타를 더 줄여 합계 6언더파 140타로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서희경이 1타 차 2위(5언더파 141타)로 뛰어올라 '진검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유소연은 이날 버디 6개를 솎아냈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서희경의 추격도 더 거셌다. 버디 9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아 무려 7언더파를 몰아치는 '폭풍 샷'을 앞세워 유소연과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에서 연장혈투를 벌여 패배했던 '설욕전'의 기회다. 당시 비회원이던 유소연은 서희경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라 올 시즌 LPGA투어 직행 티켓까지 따냈다.
스테이시 루이스와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멜리사 리드(잉글랜드) 등이 공동 3위(4언더파 142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디펜딩챔프' 청야니(대만)는 2타를 까먹어 공동 10위(이븐파 146타)로 떨어졌다. 7번홀(파4)에서는 티 샷 미스로 무려 4오버파, 일명 '양파'를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신지애(24ㆍ미래에셋)도 공동 10위다. '국내 넘버1' 김하늘(24ㆍ비씨카드)은 공동 19위(2오버파 148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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