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막 호주여자오픈서 청야니 vs '한국낭자군' 맞대결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드디어 출발이다.
40여명의 '한국낭자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2시즌 대장정을 시작한다. 오는 9일부터 나흘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골프장(파73ㆍ6505야드)에서 개막하는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10만 달러)이 바로 '개막전'이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로 치러지는 변방의 대회였지만 올해부터는 LPGA투어와 공동주관한다. 로열멜버른골프장은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된 곳이다.
120년 전통의 이 골프장에서 여자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에서는 당연히 청야니(대만)의 '대회 3연패' 도전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LPGA투어에서만 7승, 전 세계를 무대로 12승을 수확한 '新골프여제'의 등장이다.
한국은 일단 '국내 넘버 1' 김하늘(24ㆍ비씨카드ㆍ사진)과 'US여자오픈 챔프' 유소연(22ㆍ한화)이 선봉에 섰다. 김하늘은 초청장을 받았고, 올해 LPGA투어에 진출하는 유소연은 데뷔전이다. 유소연은 더욱이 지난주 LET 호주여자마스터스 최종일 3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해 '설욕전'의 성격도 있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서희경(26ㆍ하이트)도 가세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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