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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범 현대가'와 공조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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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2011년 경영실적 설명회
매출 15조원 첫 돌파, 올해는 14.7조원 부수적 전망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제철이 회복세로 접어드는 올해 수주 확대를 위해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 기업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김영환 현대제철 부사장은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1년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최근 시황과 관련해 “2월에 들어서며 바닥을 다지고 탈출하고 있으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중국이 춘절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유럽 등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철광석과 원료 가격도 떨어지면서 국내 시장도 변화가 보이고 있다. 회복 폭이 전과 같이 현격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바닥을 탈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학서 현대제철 부사장도 “1·4분기에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나아질 것”이라며 “가격이나 판매 등 개선되는 부분을 볼 때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 매출 목표액을 지난해 대비 다소 낮춘 14조7000억원으로 잡은데 대해 김 부사장은 “석탄 가격 등 관련 시장 요소를 감안한 것인데 숫자의 의미는 없다”며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5% 늘리고, 고부가가치 소재 수출 가격의 상승분을 감안하면 매출의 초과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부터 기 개발한 자동차용 강판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해, 수요업체인 현대·기아차의 자체 철강제품 적용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조원석 현대제철 부사장은 “지난해까지 차강판 외판 13종을 개발 완료했다. 올해는 안전을 담보하면서 차량 경량화에 기여하는 초고강력 강판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강도 레벨이 단위 면적당 100~120kg 견디는 강종이 해당된다”며 “자동차용 외판을 모두 개발했고 올해부터 본격 양산된다”고 설명했다.


오명석 현대제철 전무도 “자동차용 강판이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올해는 본격적으로 자동차 강판의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후판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오 전무는 “후판은 2011년에는 TMCP강종 대부분을 개발했고 일부는 일본 조선소에도 납품 실적을 올렸다”며 “올해는 극저온 강, 극후물재, 초고강도강, 특후 API강 등을 개발해 후판 수주 증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형강과 판재 양 부문 사업을 모두 진행하는 특성을 살려 프로젝트성 공사에서의 패키지 수주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 전무는 “원전 해외수주시 원전 공사에 사용되는 H형강, 철근, 후판, 열연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시스템과 더불어 해양구조물, 해외플랜트에 쓰이는 열연, 후판 H형강 등을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라며 “극한에 도전하는, 생산할 수 있는 최대·최저 두께 등의 제품을 적극 개발해 고객의 수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경영실적 집계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5조2599억원, 영업이익 1조3067억원의 실적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6%, 2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품 생산량도 판재류 860만t, 봉형강류 758만t 등 총 1618만t을 기록해 고로 가동 2년 만에 연간 제품 생산량 1600만t을 넘어서는 성과를 올렸으며, 판재류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 53.1%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경쟁업체와의 기술력 차이를 극대화시키는 한편 특수 신강종의 생산 및 판매 비중을 높여 신규 수요 창출과 수익성 확대에 주력했다.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3고로는 지난해 8188억원의 투자비가 집행돼 현재 2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는 1조4700억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공정률 82.5%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제품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5% 수준 증가한 1670만t으로 설정했으며 매출 목표는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과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14조70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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