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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 유로존, 그리스에 '3대 선결조건'…하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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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1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그리스 정치권의 2차 구제금융 지원 합의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3억2500만 유로(약 4834억원) 규모의 추가 긴축 등 3대 선결조건을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그리스에 대한 불안이 다시 불거졌다. 게다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이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 하락한 8984.84, 토픽스 지수는 0.4% 내린 780.97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한국 삼성전자은 유럽 내 매출이 저조하단 발표 이후 1.38% 하락했고, 일본 유전개발업체 AOC홀딩스가 올해 순익이 55%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11% 급락했다. 호주 리오틴토도 2.33% 하락했다.

호주 콜로니얼퍼스트스테이트글로벌자산운용 스티븐 할마릭 투자리서치팀장은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인 긴축안에는 합의했으나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추가 조건을 제시한 것이 투자자들이 불안을 가중시켰다"면서 "오는 15일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불확실해 증시 변화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날오전11시14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84포인트(0.29%) 하락한 2342.75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55.13포인트(0.26%) 내린 2만954.88, 대만 가권지수는 60.24포인트(0.76%) 하락한 7850.54를 나타내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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