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6언더파, 여친 워즈니아키도 '두바이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순항을 시작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4위에 안착했다.
라파엘 카브레라-베요(스페인)가 9언더파의 '폭풍 샷'으로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고, 매킬로이 앞에 마르셀 시엠(독일) 등 2명의 선수가 공동 2위 그룹(7언더파 65타)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킬로이에게는 2009년 이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달콤한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11번홀과 13~15번홀 등 두 쌍의 3연속버디를 터뜨리는 눈부신 집중력이 돋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 등 후반에만 6타를 줄여 2라운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인 '여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두바이로 날아와 뜨거운 응원전을 펼쳐 장외화제도 만들었다.
세계랭킹 4위 마틴 카이머(독일)가 18번홀 이글을 앞세워 막판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해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공동 20위(3언더파 69타)로 나쁘지 않고 이 그룹에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도 있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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